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쓴 목민일기…'숨은 2인치'의 감동
입력 2013-06-10 19:32
[쿠키 사회]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취임 3년을 맞아 구청장으로서 부평구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기록한 ‘홍미영의 목민일기-동네살림에서 미래를 보다’를 펴냈다.
10일 출판가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3년간 홍 구청장이 부평구의 비전으로 삼아 펼쳐온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 ‘지속가능발전 부평’의 실천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특히 구의 비전을 현장에서 실행할 공무원과 소통하고, 동네 곳곳 ‘숨어있는 2인치’를 찾으려고 불편한 잠자리도 마다 않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소통·공감 행정을 펼치며 동네 살림에서 부평구가 지향할 도시의 비전과 그 실천 방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오는 12일(수)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홍미영의 목민일기-동네살림에서 미래를 보다’는 부평구가 처한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그 과정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홍 구청장은 책에서 선출직 구청장과 행정의 달인인 공직자들이 마음을 통하면 훨씬 큰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삶의 현장에서 주민과 비전을 나누고 실천을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런 그의 철학과 비전을, 소통·공감·희망을 주제로 해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공직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홍 구청장은 정기적으로 구청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쓴다. 왜 지금 이 사안에 대해 이런 판단을 하는지 이야기하고 직원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고 하면서 홍 구청장은 “지금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 안심이 됐다.
2부에서는 주민과 ‘공감’하려는 실천을 엿볼 수 있다. 홍 구청장은 지난 3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현장에서 먹고 자면서 주민과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었던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3부 ‘희망’ 편은 인터뷰 형식으로 묶었다. 부평구의 정책과 지역 살림,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치와 비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진솔하게 엮었다.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홍 구청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홍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 특히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이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며 “산 넘어가는 돌계단을 만드는 석수장이의 심정으로 그 일에 합류하는 분들에게 작은 노하우라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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