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담임목사, 신임투표서 97.4% 찬성으로 재신임
입력 2013-06-10 17:46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사진)는 지난 9일 담임목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해 97.43%의 찬성으로 신임을 재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당회장은 6년 시무 후 신임투표를 실시해 공동의회 출석인원 과반수의 신임을 받아야 재시무할 수 있다’는 자체규약을 갖고 있다. 정 목사에 대한 신임투표는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1년의 안식년을 포함, 7년 만에 치러졌다.
교회는 이날 1부부터 5부 예배까지 출석한 20세 이상 세례교인 482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97.43%인 4696명이 정 목사의 신임에 찬성했다. 2523표의 유효표 중 찬성 2429표(96.27%)를 얻었던 2006년 신임투표 때보다 찬성률이 1.16%포인트 높아졌다. 정 목사는 투표결과가 발표된 뒤 “교회가 부흥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 성도님들이 지칠 수도 있는데 신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은 임기 동안 변치 않고 첫사랑,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끝까지 소임을 다할 것을 하나님과 성도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담임목사 신임투표제를 통해 제가 스스로 성찰하고 싶은 것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며 교회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많은 교회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빙자해 의롭지 않은 방향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는데, 그렇게 되면 교회는 세상을 이끌어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교회개혁 차원에서 당회장 신임투표제 외에 시무장로 임기 6년 단임제, 원로목사제 폐지, 담임목사 65세 은퇴 등 개혁적 내용들을 교회규약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