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1일]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
입력 2013-06-10 17:27
찬송 : 주님 찾아오셨네 534장 (통 32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26~30절
말씀 : 옛날 어떤 사람이 누명을 쓰고 왕으로부터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비는 자리에서 왕에게 드릴 것이 있으니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왕을 만난 그는 품속에서 금덩이 하나를 꺼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희귀한 금덩이여서 심으면 나무가 자라 금이 열립니다. 그런데 죄 지은 사람이 심으면 금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간 죄 없는 사람을 찾지 못해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제 왕에게 드립니다. 정원에 심어 크게 부귀를 누리십시오.” 왕은 자기가 심으면 금이 안 열리겠다 싶어 신하에게 넘겼습니다. “나는 이미 금이 많으니 자네가 심어서 금 열매를 따게나.” 신하의 얼굴이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아닙니다. 소인도 금이 많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동료 신하에게 넘겼습니다.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고 왕은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지혜롭도다. 그 지혜 때문에 너를 방면하노라.” 우리 모두 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인간 스스로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성도의 내면에 옛사람과 새사람(롬 6:6), 죄의 종과 의의 종(롬 6:16),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갈 5:17),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롬 8:6)이 공존하고 있음을 말씀합니다. 성도의 영적 위치에 중간지대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든지 원수가 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하나님의 길과 반대되는 길을 선택하고 나아갈 때가 많습니다. 죄의 유혹과 육신의 소욕이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인간을 위해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고 말씀합니다. 성령은 곁이 아니라 우리 속에 함께 거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라고 권면합니다.
셋째, 우리는 성령을 사모하고 기대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성경은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27)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로 인해 근심하시지 않게 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0절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모시고 근심하지 않게 노력하면, 어느새 연약한 우리가 성령 안에서 강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성령을 위해 심고 성령으로 영생을 거두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완전해지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우리 안에 성령께서 늘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의뢰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재우 목사(대조동 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