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권 결혼이민자 100명 관광통역 안내사로 양성

입력 2013-06-10 16:37

[쿠키 사회] 서울시는 동남아시아권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10일부터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외국어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관광자원을 안내하고 입·출국 등 관광일정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게 되며, 국가공인자격증이 필요하다.

시는 서울 거주 동남아권(태국·베트남·말레이·인도네시아어권) 결혼이민자 100명을 관광통역안내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신청 희망자는 17일까지 거주 자치구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되면 7∼10월 전문교육기관에서 관광학개론, 한국사 등 이론교육과 관광자원 안내 등 현장실습을 받게 된다.

시는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민자에 대해 12월부터 여행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한울타리 홈페이지(www.mcfamily.or.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영관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시로서는 동남아관광객 가이드 자격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들에게는 결혼이민자의 이중 언어 구사능력을 활용한 맞춤형 취업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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