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마약복용 혐의… 현대가 3세 수사 과정에서 포착
입력 2013-06-10 00:45 수정 2013-06-09 02:2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2007년 ‘청계산 폭행’을 불러왔던 ‘술집 시비’의 당사자인 김 회장의 차남 김모(28)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진기)는 한화그룹 김 회장의 차남 김씨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경기도 오산 미군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상병(23)이 국제 택배로 밀반입한 대마초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25)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현대가 3세인 정모(28)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달 정씨와 M상병, 한국계 브로커 등 3명을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마약 혐의 조사 필요성을 김씨 변호인 측에 최근 통보했으며 김씨의 신병 치료 상황과 일정을 감안, 소환 계획을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7년 유흥업소 종업원과 시비를 벌였다 부친인 김 회장의 ‘보복 폭행’을 불러왔던 당사자로 2011년에는 사고 후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