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프랑스오픈 우승
입력 2013-06-09 18:58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컵은 예상대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돌아갔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파리에서 끝난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2대 0(6-4 6-4)으로 꺾고 11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0만 유로(약 22억2000만원)다.
세계 1, 2위이긴 하지만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격차는 컸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의 스트로크를 받아내는데 늘 고전하며 2005년부터 윌리엄스에게 13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윌리엄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벽을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2년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2·미국)를 꺾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10년이 넘도록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그동안 호주오픈 5회, 윔블던 5회, US오픈 4회 우승을 이룬 것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샤라포바를 상대로 두 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16차례로 늘렸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기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공동 4위인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의 기록과는 단 2개차이다. 이 부문 1위는 마거릿 코트(24회·호주)다.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 헬렌 윌리스 무디(19회·미국)가 뒤를 잇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