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유 미술품 세종청사서 6월 10일부터 첫 전시회

입력 2013-06-09 18:48 수정 2013-06-09 23:07


정부가 보유한 미술품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획재정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1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 앞에서 제1회 정부미술품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부미술은행이 출범한 이후 정부 미술품이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보유 미술품 3390점을 심사해 2594점을 정부미술품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흥수 화백의 ‘유관순’ 등 1280점의 관리를 문체부로 전환해 중앙 관서가 대부받아 사용하게 했다. 또 아트페어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 49점(총 5억원)을 구입해 미술시장 확대에도 노력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일상 속의 자연’. 김선두의 ‘느린 풍경-여름’ 등 한국화 8점, 주태석의 ‘자연·이미지’ 등 서양화 24점, 사진·조각 등 11점과 함께 천경자의 ‘여인상’(사진), 유영국의 ‘산’ 등 6점이 특별 전시된다.

문체부는 “근무여건이 취약한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 및 내방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미술품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고자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