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13년 성장률 2.6∼2.8%로 상향 검토
입력 2013-06-09 18:37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6∼2.8%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조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 효과(성장률 0.3∼0.4% 포인트 상향)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일 “추경 등 정책효과와 달라진 대외여건을 감안해 새로운 전망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3%로 0.7% 포인트 하향 조정했었다.
정부는 추경을 비롯해 4·1부동산종합대책, 벤처활성화 방안,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하반기 3% 성장 목표 달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현상 등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지난달 말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지켜봐야 한다”며 “일각에선 주택경기는 활발해졌다고 하고, 일각에선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있다고 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