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 ‘인간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서 성명서 채택

입력 2013-06-09 18:21 수정 2013-06-09 20:2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3~5일 홍콩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함께 ‘인간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인간안보(Human Security)’란 안보의 궁극적 대상은 국가가 아닌 인간이며, 인권과 환경보호, 민주주의 등이 보장돼야만 진정한 세계평화가가 가능하다고 보는 개념이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전쟁 이후 강대국의 패권 쟁탈 및 남·북한 정권의 대립이 평화를 환상에 불과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평화협정 체결이 사실상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NCCK는 이번 국제회의에서 성명서 채택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 및 아시아 민중의 인권과 안전을 위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NCCK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서와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10월 WCC 부산총회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서 준비작업에도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