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제의·수용 교계 환영입장 표명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기독교 연합기관과 교단 등 교계가 9일 남북 당국 간 회담제의 및 수용의사에 대해 환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각각 냈다.

한교연은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개성공단 중단 사태 등 꽉 막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북측에 요구해 온 남북 당국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공식 응답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가 마련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장거리 로켓발사와 3차 핵실험, 개성공단 차단 등 한반도와 동북아 위기 국면을 조성해 온 북한이 그간의 태도를 바꿔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임으로써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남북 당국자들이 마주앉아 대화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도 ‘남북 당국 간 회담제의 및 수용의사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고, 이를 수용해 대화의 길로 나아가려는 남북 정부의 과감한 결단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북한의 당국 간 회담 제안에 신속히 수용의사를 밝히고 장관급 회담까지 역제의하며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보인 남한정부의 발 빠른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기장 역시 이번 당국자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각종 현안의 해결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