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 큰 결실

입력 2013-06-09 17:32

전북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추진 중인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수료생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높아져 지역 기업으로의 우수인력 공급과 대학생들의 취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7년 시작한 이 사업의 수료생 1220명 가운데 998명이 취업을 해 취업률이 81.8%를 나타냈다. 특히 2011년 87.2%, 지난해 88.3%, 올해 2월 수료생은 86.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해 첫 수료생을 배출한 인문·예체능계열에서도 83.3%의 취업률을 기록, 큰 결실을 얻었다. 산·학·관 커플링사업은 초기 5년간 이공계열에서만 추진됐으나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예체능계열에서도 3개 대학 5개 과정이 참여했다. 전북대 통합예술교육사업단의 경우 수료생 30명 중 27명이 취업했다.

5개 대학 7개 과정의 이공계열에서는 247명 가운데 87%인 215명이 직장을 찾았다. 원광대 식품산업사업단에서는 교육생 30명 중 28명이 직장인이 됐다.

전북도는 사업성과가 높게 나타나자 해마다 예산지원을 늘리고 있다. 초기에 7억∼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왔으나 지난해 21억원에 이어 올해 3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기업체에서도 OCI와 동양기전 등 도내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실습과 이론 강의를 통해 전문기술과 바른 직업관 등을 길러주

고 있다. 대학생들은 주 8∼11시간의 수업을 받고 있다.

도는 올해 인문사회·예체능 대학을 대폭 확대해 11개 대학에 23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