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0일] 성령으로 변화되는 삶

입력 2013-06-09 16:59


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 (통5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16절


말씀 :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Christmas Carol)’의 주인공 스크루지는 욕심쟁이였습니다. 친구나 주변 사람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나쁜 일도 주저 없이 했습니다. 그런 그가 꿈에서 자신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알게 되자 그 전의 삶을 뉘우치고 마음씨 좋은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는 스크루지 이야기를 통해 만약 미래 자신의 인생을 알게 된다면 현재의 삶을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훈받게 됩니다. 우리가 성령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때 마치 스크루지가 변화된 것과 같은 삶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성령은 예수님께서 언제 오셔도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이 언제 오시든 상관없이 항상 주님을 의식하고, 주님의 기준에 맞춰 사는 삶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늘의 기준으로 살게 됩니다. 세속적인 기준과 방식이 아닌 영원한 하늘, 성도들이 가서 영원토록 살게 될 천국의 기준에 맞춰 사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성령께서는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임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이듯 살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1888년 한 프랑스 신문이 알프레드 노벨(Alfred Bernhard Nobel) 사망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 부음기사 첫 문장은 ‘죽음의 상인 숨지다’였습니다. 그 기사는 ‘이전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찾아내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어제 숨졌다’고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다이너마이트를 대량 생산해 거부가 된 노벨이 직접 읽게 된 것입니다. 그 기사는 오보였던 것입니다. 노벨 박사의 형 루트비히 노벨이 사망한 것을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것으로 착각하고 잘못 내보낸 기사였습니다. 그러나 노벨은 이 기사를 읽고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죽음의 상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결국 거액을 기부해 노벨상을 제정했습니다. 노벨상은 노벨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깨달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신문의 부음기사 몇 줄이 이렇게 위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데, 하물며 성령님께서 무엇이든 못 하실까요. 성령님께서는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위대한 변화를 체험하게 하십니다. 눈앞에 세상적인 이익이 아닌 눈을 들어 영원을 바라보게 하시고, 욕망과 육신에 매인 마음을 뒤집어 사랑과 거룩함을 추구하게 하십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오늘이 마지막이듯 산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삶으로 점점 더 변화돼 나아갈 것입니다.

기도 :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매일매일 성령을 의지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재우 목사(대조동 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