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회장 10일 ‘사퇴 의사’ 밝힐 듯

입력 2013-06-07 22:36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던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이 ‘마음을 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BS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금융감독원 등의 압력에 조직 안정 등을 고려해 사퇴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장기 집권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 회장에 대해 사퇴를 종용해 왔다.

당초 이 회장은 금융당국의 사퇴압력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금감원장까지 나서 이 회장 사퇴 문제를 언급하는 등 사퇴 압력이 계속되자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측은 “금융회사는 자본금 대부분이 고객의 예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j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