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빚 갚아주마” vs 서리나 “그건 곤란해”… 프랑스오픈 정상 격돌
입력 2013-06-07 18:48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 2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대결로 좁혀졌다.
‘흑진주’ 윌리엄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를 46분 만에 2대 0(6-0 6-1)으로 완파하고 8일 열리는 결승에 올랐다.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를 2대 1(6-1 2-6 6-4)로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과 US오픈 4강에서 아자렌카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고 상대전적에서 6승7패로 따라붙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13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4년까지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이후 2005년부터 12전 전패를 당했다. 올해도 세 차례 만나 모두 윌리엄스가 이겼다.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도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만 샤라포바가 이겼을 뿐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윌리엄스가 모두 이겼다.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07년 호주오픈 이후 6년여만이다.
최근 30연승을 내달린 윌리엄스는 200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개인 통산 20번째 진출하게 됐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통산 15승4패를 기록했다. 샤라포바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7차례 결승에 진출해 4승3패를 작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