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장신 숲 넘자… 월드리그국제남자배구 조 1위 굳히기
입력 2013-06-07 18:45
한국 남자배구가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핀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C조 2주차 경기를 펼친다. 지난 주 1주차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올린 한국은 핀란드를 맞아 조 선두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핀란드(30위) 보다 우위에 있으나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3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1993년 월드리그에서 한국은 핀란드에게 3승 1패를 기록했으나 2007년 월드리그에서 다시 만나 4번 모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부상 공백에도 2연승을 달려 승점 6으로 C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핀란드(승점 4)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핀란드는 같은 조의 네덜란드와 함께 장신 군단으로 높이에서는 한국보다 월등하다.
한국은 레프트 문성민 대신 투입된 단신 공격수 전광인(1m94·성균관대)이 지난 주 일본과의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비슷한 신장의 일본전에 먹혀들어간 전광인의 공격력이 장신군단 핀란드전에서도 통할 지는 미지수다. 한국은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의 활약과 신영석·박상하(이상 드림식스)로 구성된 센터진의 반박자 빠른 속공에 기대를 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