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진단 여성 대다수 우울증 시달려

입력 2013-06-07 18:35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대다수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이 남편이어도 아내는 우울증을 겪었으며 증상은 임신 성공 후까지 계속됐다.

7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정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현황과 성과’를 보면 난임 진단 여성 10명 중 9명 이상(94.5%)이 우울 증상을 겪었다. 인공수정 부부의 난임 요인을 비교해 보면 남성 10.2%, 여성 3.6%, 양쪽 0.2%였다. 하지만 이 중 우울, 불안 등으로 병원을 찾은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또 이들 가운데 96.9%는 체외수정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유산·사산에 대해 불안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난임 진단자 수는 19만명(2011년 기준)으로 2005년 이래 연평균 7.7%씩 증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