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10일이 최대 고비… 예비전력 450만㎾ 붕괴
입력 2013-06-07 18:25
원전 가동 정지와 무더위로 전력난이 이어지면서 이번주 들어 네 번째 전력수급경보 ‘준비’가 발령됐다. 주말에는 전력수요가 낮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 상승이 예상되는 다음주 10일이 6월 전력수급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7일 오전 9시14분 전력경보 ‘준비’를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밑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경보는 이번주 들어 공휴일인 6일을 제외하면 지난 3∼5일에 이어 거의 매일 발령되고 있다. 발령 시간도 3일 오후 1시31분, 4일 오전 10시22분, 5일 오전 9시21분에 이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 등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지만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되지는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민간자가발전기와 시운전 발전기 전력 반영 등으로 예비전력 확보에 주력해 총 367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초여름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오는 10일이 6월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과 12일에는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돼 전력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