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6월 27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입력 2013-06-07 18:21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중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토대로 향후 20년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올 초 동시에 취임한 두 지도자 간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중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 방안,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환경, 금융,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한 포괄적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28일에는 지난 3월 취임한 중국 새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는다. 아울러 30일까지 이어지는 방중기간에 수행 경제인 조찬 간담회, 중국 대학 연설, 한국 진출 기업 시찰, 한·중 경제인 오찬 간담회, 재중 한국인 간담회 등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