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6월 8일 ‘北核’ 논의… 한반도 정세 전환점 될 가능성

입력 2013-06-07 18:16 수정 2013-06-07 22:08

남북 긴장국면의 급격한 변화 움직임과 맞물려 향후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중 정상회담이 7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이틀간 열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1차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핵, 사이버 안보, 아시아 지역 안정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다.



8일 정오 무렵까지 이어지는 회담에서 두 정상은 특히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등 북한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공개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결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등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특사인 최룡해 총정치국장 방중 이후 북한의 동향 등을 설명하면서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한 향후 대응 방향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란초 미라지=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