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학교폭력과 패트롤맘
입력 2013-06-07 18:52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 경찰,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 중 노력은 많이 하고 있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찰협력단체가 있다. 바로 학부모로 구성된 패트롤맘이다.
패트롤맘은 청소년과 유아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학부모 등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안전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범순찰 및 교통사고보호지도 등의 활동을 목표로 설립됐다. 경찰관과 함께 학교 등하굣길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 내 순찰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이 미처 살피지 못하는 곳까지 세세하게 살펴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자기 자식을 키우기에도 바쁜 어머니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패트롤맘 활동을 하는 것이 궁금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때 한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함께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내 아이만 잘 키우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내 자식만 피해 보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패트롤맘과 같은 어머니가 정말 많아진다면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길식(광주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