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지역특산물 속노랑고구마 영농현장서 구슬땀

입력 2013-06-07 15:20

[쿠키 사회] 언론인 출신의 유천호 강화군수가 지역특산물인 속노랑 고구마 영농현장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민들과 호흡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양도면 하일리 민경렬 농가에 찾아가 고구마 순 채취에 여념이 없는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농업인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천호 군수는 “올해도 고구마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며 “병해충과 2~3차례 예상되는 태풍,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밭농사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유 군수는 지난 3월 14일에도 송해면 상도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씨고구마 묻기 작업을 도왔다.

유 군수의 이같은 행보는 쌀 다음으로 많은 면적과 생산량을 차지하는 속노랑 고구마 재배 농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민경렬씨는 2011년부터 양도 하일 고구마작목반을 만들어 농협을 통해 대형백화점에 납품하는 유명 농가이다. 지난해 3.9ha(1만2000평)에서 고구마 60t을 생산해 판매했다. 또 고구마육묘는 6동 하우스 1650㎡(500평)에서 6000단을 생산해 5.6ha(1만7000평)에 4000단을 심고 2000단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속노랑 고구마는 순 채취 후 삽식에 가장 알맞은 시기가 5월 중하순으로 올해는 5월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1.9℃ 낮고, 평년 대비 0.5℃ 낮은 가운데도 불구하고 5월 초순경에 삽식이 많이 이루어졌다.

고구마 순 시세는 한때 한단에 1만20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으나 평균 거래 가격은 8000원이다. 삽식 만기일은 오는 10일쯤으로 막바지 순 시세는 4000~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채묘 후 관리는 베노밀 수화제 500배액에 1시간정도 담근 후 15℃정도 서늘한 기온에서 4~5일간 묘를 말린 후(경화) 본밭에 심으면 뿌리내림이 빠르고 생육도 좋아진다”며 “본밭에 심은 고구마 생육초기 관리는 잡초발생을 줄이는데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삽식 후 90일경까지는 덩굴생육이 왕성하도록 토양수분 관리에 적정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