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빠, 오늘은 어디가?’… 캠핑 통해 ‘스칸디대디’로 거듭나기

입력 2013-06-07 10:40


[쿠키 생활] 최근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통하는 자상한 아빠 중심의 교육법인 ‘스칸디 대디’가 열풍이다. ‘한국형 대디’였던 저자가 캠핑을 통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통하는 자상한 아빠 ‘스칸디 대디’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린 ‘아빠, 오늘은 어디가?’가 출간됐다.

산부인과 의사로 일에 치여 살며 주말에는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황인철 박사는 어느 날 아들과 대화를 하다 ‘아이에게 무엇을 하지 말라고 잔소리만 했지 무언가를 같이 하려고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가족과 캠핑을 떠났고, 올 봄까지의 추억을 책 한권에 담아낼 때까지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늦잠대장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새해 해돋이를 보겠다며 새벽같이 일어나는 부지런쟁이로 변신했다. 또,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배려할 줄 알게 됐다. 아빠 황 박사는 캠핑을 통해 친구 같은 아빠, 자상한 남편으로 거듭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교수라는 안정된 직함을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해보면서 저자는 ‘캠핑은 인생의 스승’이자 ‘아이와 아빠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양육법’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책 한권에 황 박사 가족의 캠핑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계절별로 가족과의 따뜻하고 재미난 캠핑 에피소드를 비롯해 캠핑장에서 유용한 레시피, 그리고 초보 캠퍼를 위한 각종 캠핑 팁이 쉽고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