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1000명이 동시 연주 기네스북 기록 세운다
입력 2013-06-06 19:42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1000명이 동시에 가야금을 연주하는 기네스북 세계기록 도전 행사가 열린다.
옌볜인터넷방송은 오는 8월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옌볜주 룽징(龍井)시에서 열리는 제18회 옌볜주 운동회 개막식에서 1000명이 동시에 가야금을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룽징시는 이를 위해 200만 위안(약 3억7000만원)을 투입해 옌지시 민족악기연구소 등에서 1차분으로 가야금 550대를 사들여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옌볜주의 세계기록 도전은 지난해 각각 1000명이 참가해 투먼시와 왕칭현에서 성공한 최다 인원 장구춤, 상모춤 공연 기록에 이어 세 번째다. 조선족 장구춤과 상모춤은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며 베이징올림픽, 상하이엑스포 등 대형 행사 때마다 공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조선족 전통악기 제작공예를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