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평화의 노래’ 들려준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

입력 2013-06-06 19:44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평화의 노래’라는 부제로 제9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1부에서는 헨델의 ‘위트레흐트 테데움’과 ‘유빌라테’를 연주한다. 이 곡은 1713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지역에서 영국 연합군과 프랑스군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종결시킨 위트레흐트 조약을 기념해 만들었다. 헨델이 영국의 앤 여왕에게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헌정한 그의 첫 번째 영어 작품이다. 합창단은 올해로 300주년이 되는 위트레흐트 조약을 기념하고, 어지러운 상황에 놓인 한반도에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택했다.

2부에서는 헨델의 ‘디시트 도미누스’를 들려준다. 메시아를 예언한 시편 110편을 인용해 작곡된 작품으로 분열과 전쟁의 상처로 고통 받은 이들에게 평화의 대사로 온 메시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오은경(세종대 음대 교수) 알토 류현수(한세대 음대 교수) 테너 김세일(경희대 음대 초빙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음대 교수) 등이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서울’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