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이적설 “들은 거 있지만… ”

입력 2013-06-06 19:12

‘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의 최종 종착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의 보석인 손흥민이 레버쿠젠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함부르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번 여름에 레버쿠젠으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레버쿠젠은 1000만 유로(약 156억원) 이상으로 급등한 손흥민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다. 손흥민이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둔 안드레 쉬를레의 대체자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레버쿠젠이 손흥민과 4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 정도이고 연봉은 300만 유로(약 44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의 축구전문사이트 ‘토크 스포트’도 “토트넘(잉글랜드)도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레버쿠젠이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새로운 둥지로 떠오른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3∼1989년까지 활약한 팀이다.

6일 오전 파주 NFC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에 관해서는 말을 못하겠다. 들은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확정된 게 없어 섣불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레버쿠젠 이적설에 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손흥민은 “특별히 선호하는 리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분데스리가 3년차로서 더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분데스리가에 남겠다”고 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