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43곳 직원 총 121만명… 삼성그룹 25만명 최다
입력 2013-06-06 18:35 수정 2013-06-06 22:28
계열사 전체 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고 이어 현대차, LG, 롯데, SK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그룹 43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수는 지난해 사업연도 말 기준 121만870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그룹이 25만704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 8만9400명, 삼성디스플레이 2만6798명, 삼성중공업 1만3608명, 삼성SDS 1만2265명, 삼성전기 1만2207명, 삼성에버랜드 1만689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14만7754명으로 2위였다. 현대차 6만116명, 기아차 3만2840명, 현대제철 9248명 등이다.
1∼2위를 제외한 고용 순위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매겨지는 재계순위와는 차이를 보였다. 재계 4위인 LG그룹이 직원 수 14만868명으로 3위에 올랐고, 재계 5위인 롯데(8만3951명)가 4위, 재계 3위인 SK(7만7909명)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CJ(4만6471명), 현대중공업(4만1027명), 한화(3만4093명), GS(3만2752명), 신세계(3만2319명)가 10위권에 들었다.
2009년과 비교하면 삼성은 3년간 직원 수가 4만9000명(23.7%), 현대차는 2만3000명(18.5%) 늘었다. LG는 7718명에서 14만여명으로 인원이 거의 배가 됐고, SK는 3만6642명에서 112.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금호아시아나, 한진중공업은 구조조정 여파로 직원 수가 크게 줄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9년 3만3618명에서 지난해 2만778명으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한진중공업도 같은 기간 5637명에서 350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