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 선구자’ 고유섭 전집 완간
입력 2013-06-06 17:50
우현(又玄) 고유섭(1905∼1944)의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한 ‘우현 고유섭 전집’ 10권이 열화당에서 완간됐다.
고유섭은 근대적 학문체계가 아직 수립되지 못한 채 소중한 문화 전통이 말살되어가던 일제강점기, 우리 미술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집필 활동을 한 최초의 미학·미술사학자였다.
경성제국대학에서 조선인으로는 처음으로 미학·미술사를 전공하고 일본 도쿄제국대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나서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1933년 조선인으로는 처음으로 개성부립박물관 관장으로 부임해 미술사 연구를 진행했다. 건축·회화·조각·공예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글을 남기는 등 평생 우리 미술사 연구에 매달렸다.
열화당은 2005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집 10권을 기획했다. 2007년 ‘조선미술사’ 상·하, ‘송도의 고적’ 등 3권을 내면서 시작된 작업은 이번에 8권 ‘미학과 미술평론’, 9권 ‘수상·기행·일기·시’, 10권 ‘조선 금석학 초고’ 등이 나오면서 마무리된 것이다.
전집에는 지금까지 출간된 저서는 물론 미발표 유고, 사진과 소묘 자료 등 그의 모든 업적을 한데 모았다. 우현의 저작들을 이처럼 망라해서 엮어낸 것은 처음이다. 각권 2만∼4만2000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