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스스로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린 인(Lean In)’

입력 2013-06-06 17:39


린 인(Lean In)/셰릴 샌드버그(와이즈베리·1만5000원)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아이콘으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의 진솔한 삶과 생각을 담은 책.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3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저자는 입덧이 심해 매일 아침 변기에 머리를 박고 구토하던 시절 이야기부터 꺼낸다. 간신히 회사에 도착한 그는 회의 도중 구토가 나지 않기만을 바랐다. 다음날 바로 구글 설립자를 찾아가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요구했고, 이는 실현됐다. 샌드버그가 임원이 아니었다면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어려웠을 상황. 임원진도 임산부 고충을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입사 초 많았던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성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사회와 조직은 왜 인재의 절반을 놓칠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도 바꾸자고 제안한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도 하기 전에, 아이를 갖기도 전에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책임이 무거운 직급을 피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기회에 달려들어라’라는 뜻의 책 제목 ‘Lean in’처럼. 안기순 옮김.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