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 ‘동의보감 400년’을 기린다… 산청의약엑스포 D-3개월

입력 2013-06-06 17:04

올해 경남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방의 보고인 지리산 인근 산청에서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엑스포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동의보감’을 발간한지 400년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다.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약초 2400여종을 이용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허준의 역사성을 관광자원화하고, 한의약을 글로벌 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45일간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 161만㎡에서 펼쳐진다. 총 사업비 429억원이 투입됐다.

행사장은 ‘자연의 길, 치유의 길’이라는 대주제로 ‘불로’ ‘동의’ ‘세계장수’ ‘소원성취’ ‘소원길’ 등 5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5개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돌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이 꾸며졌다.

5개 마당을 따라 이어지는 전시관은 주제관, 동의보감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교류산업관, 힐링타운, 한방기체험장, 약초생태관 등 총 8개다. 특히 동의보감촌 중심부에 들어서는 주제관은 4D 영상관, 한의약 힐링파크, 다목적실, 자료실, 카페테리아가 설치된다. 동의보감관은 기존 한의학박물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반인들이 한방을 체험하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한방전시관 역할을 한다.

한방 기체험장은 잘 알려진 ‘귀감석’ 바위가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 장이 된다. 세계관은 16개국의 전통의약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5300년 전 알프스 산맥에 잠들었던 현존 가장 오래된 미라를 감상할 수 있는 ‘아이스맨 특별전’이 열린다. 엑스포장에는 한

의사들이 직접 관람객을 진맥하고 시술하는 대규모 혜민서가 운영된다.

조직위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숙박대행 서비스를 구축했다. 산청에서만 273개 숙박시설에 5000여명이 묵을 수 있고, 인근 지역을 포함하면 1932곳에 3만명 이상이 숙박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2995억원, 부가가치창출 1325억원, 고용유발효과 4135명 등 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청=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