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소중한 사람과 결혼식 올립니다” 톱스타 ‘李李 커플’ 탄생
입력 2013-06-05 20:04 수정 2013-06-05 22:27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한류스타 이병헌(43)과 배우 이민정(31)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병헌이 앞으로 배우의 본업에 충실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도 “그동안 많은 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두 사람이 뜻 깊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따뜻한 사랑과 축복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한 차례 이별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초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같은 해 8월 열애 사실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병헌은 홈페이지에 “함께하고픈 사람이 생겼다. 이제 (이민정은)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병헌은 지난 3월 토크쇼 ‘힐링캠프’(SBS)에 출연해 이민정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과거 한 차례 헤어짐을 겪어야 했던 배경에 대해 “(이민정은 배우로서) 할 일이 많은 친구인데 내가 가로막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열애 사실을 밝힌 뒤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계속 촬영하고 있으니 (이병헌의) 해외 일정이 많은 부분은 오히려 좋다. 불안한 것은 없다”며 신뢰를 표시했다. 최근에는 이민정이 친구 결혼식에 이병헌과 참석해 부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 임박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동안 연예계엔 정상급 배우끼리 웨딩마치를 올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1964년 결혼식을 올린 배우 신성일과 엄앵란을 시작으로 89년엔 유동근이 전인화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93년엔 최수종과 하희라가 부부가 됐고, 95년엔 차인표와 신애라가 결혼식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도 ‘톱배우 커플’은 계속 탄생했다. 2009년엔 설경구와 송윤아가 비밀 연애 끝에 결혼을 깜짝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듬해엔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이들 두 사람은 이른바 ‘장고 커플’로 불리며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에 비교될 만큼 현재까지도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