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택 전 범양건영 회장, 고향 영동군 장학회에 20억 기탁
입력 2013-06-05 20:04
박희택(84) 전 범양건영 회장이 고향인 충북 영동군이 운영하는 장학회에 20억원을 쾌척했다.
영동군은 박 전 회장이 “고향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재)영동군민장학회에 20억원을 보내왔다고 5일 밝혔다.
영동군 황간면 광평리 출신인 박 전 회장은 범양건영을 창업해 2009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지금은 범양건영 계열이던 ㈜소암을 운영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대단한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향 후배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미래의 주역으로 거듭나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민장학회 이사장인 정구복 영동군수는 “박 전 회장의 20억원 기탁으로 장학금이 108억원 조성됐다”며 “앞으로 지역 학생들의 장학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