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의 6월은… 학생들, 5년째 대전현충원 찾아 묘역 정리활동

입력 2013-06-05 17:43 수정 2013-06-05 20:55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 학생 40여명은 지난 1일 대전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선열의 묘역을 정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사렛대 학생들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현충원을 찾아 봉사한 것은 올해로 5년째다.

나사렛봉사단 소속인 학생들은 유족의 방문이 없어 관리가 미흡해 보이는 묘비를 찾아 묘비를 정성스레 닦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묘역 정화활동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현충원 봉사활동에 나선 사회복지학과 3학년 손정민씨는 “현충원 봉사활동을 통해 현충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사렛봉사단을 운영하는 나사렛대 사회봉사센터 손연 부장은 “학생들이 현충일을 단순히 하루 쉬는 날이 아니라,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현충일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사렛봉사단은 현충원 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첫 번째 주에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천안 쌍용동 인근 환경을 정화하는 ‘클린운동’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와 함께 경기도 화성군과 천안 광덕면 등 농촌지역을 찾아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는 농촌봉사활동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