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스트레스 “이제 그만”… 스토리온 ‘렛미인 3’

입력 2013-06-05 17:38


렛미인 3(스토리온·6일 밤 11시)

2011년 첫 시즌이 방송된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렛미인(Let美人)’. 이 프로그램은 심각한 외모 스트레스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여성들에게 성형수술 및 체계적인 몸매 관리 기회를 제공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어왔다.

일각에서는 방송이 성형의 긍정적 측면만 부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렛미인’엔 기존 프로그램에선 느낄 수 없던 묘한 감동과 재미가 있었다. 외모 때문에 위축된 삶을 살아온 많은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 외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내면까지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6일 시즌3가 첫 방송되는 ‘렛미인’은 전작들보다 더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우선 지원자 수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시즌1 지원자 규모는 350명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10배가 넘는 약 4300명이 지원서를 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엔 여성 외에 남성도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진행은 시즌1부터 MC를 맡아온 배우 황신혜(50·사진)가 맡는다. 그는 최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이 외모는 물론이고 내면까지 밝아지고, 사회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린다는 점이 ‘렛미인’의 힘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방송이 성형수술을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지적과 관련,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현우 PD는 “특별히 성형수술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준다기보다 꼭 성형이 필요한 사람을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