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올해 첫 야생진드기 의심환자 발생

입력 2013-06-05 15:36

[쿠키 사회] 전남지역에서도 올 들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5일 보성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74·여)씨가 SFTS 의심환자로 진단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몸이 안 좋아 광주지역 병원 2곳에서 진료를 받고 같은 달 27일 화순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 혈소판 감소와 함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상 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는 임상증세와 원인, 진드기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역학조사반을 투입했으며 SFTS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환자 가검물(혈청)을 국립보건연구원에 긴급 의뢰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사례는 제주 3명, 강원 2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으로 이 중 4명(제주 2, 강원 1, 경북 1)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 현재 신고사례 5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신고 된 55건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도 관계자는 “최씨는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으며 주변에 소를 키우는 축사가 몇 곳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초기 의심증세를 빼고는 현재는 이렇다할 추가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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