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갈등 중재 협의체 가동

입력 2013-06-05 15:25

[쿠키 사회]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갈등 해결을 이끌어낼 전문가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협의체는 향후 40일간 송전탑 건설의 대안으로 기존 선로를 활용한 우회 송전방안과 지중화 작업을 통한 송전방안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국회 산업통상위원회는 주민·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추천 3인, 한국전력 추천 3인, 여·야 추천 각 1인, 여·야 합의 추천 위원장 1인 등 총 9인으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9명의 위원은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들은 전력계통과 전력수급망 운영, 발전설비, 토지보상 및 경제성 판단에 관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꼽힌다.

협의체 위원장인 백수현 동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교수는 대한전기학회 회장, 한국녹색소비자연대 전기소비자포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대책위 추천 3인은 김영창 아주대 에너지학과 겸임교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다. 한전 추천 3인은 문승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정태호 전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장연수 동국대 공과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다.

또 여당에서는 김발호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야당에서는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을 각각 추천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문가 협의체와 함께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 조언을 해줄 자문단도 함께 운영된다”며 “협의체는 검토 결과를 국회 산업위에 보고하게 되며 대책위 주민들은 이 권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밀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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