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항동 논·밭, '푸른수목원'으로 탈바꿈…서울광장 8배
입력 2013-06-05 14:55 수정 2013-06-05 18:29
[쿠키 사회] 논·밭이던 서울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대규모 수목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항동 저수지 주변 10만3354㎡에 수목과 화초 1700여종이 어우러진 ‘푸른 수목원’을 조성, 5일 개방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의 8배 규모다. 생태적 기능을 가진 공간이면서 기존 자연지형 및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 조성한 게 특징이다.
푸른 수목원은 잔디광장(푸른뜨락)을 비롯해 활엽수원(나래울), 수생식물원(가람자리·사진), 허브원(내음두루), 장미원(달록뜰), 침엽수원(늘푸른누리)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서는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서는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푸른 수목원은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해 조성됐다.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며, 오전 5시∼오후 10시 문을 연다. 애완견 출입도 허용된다. 시 관계자는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서 사진전, 곤충전, 국화전 등 계절별 특성을 살린 각종 전시·축제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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