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원시림 곶자왈 보전 종합계획 수립
입력 2013-06-05 13:59
[쿠키 사회]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천연원시림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연구돼 온 곶자왈의 동식물상·수맥·지질 등 기초 연구사항을 정리하고, 분석해 곶자왈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는 7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곶자왈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종합계획에는 곶자왈 보전·활용 방향, 향후 5개년 실행방안과 연도별 재정투자 계획 등이 포함된다.
곶자왈 보전 종합계획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제주형 의제로 채택된 ‘곶자왈 보전과 활용’을 위한 후속조치의 하나로 수립된다. 용역비는 90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곶자왈 개념을 명확히 정립키로 했다. 또한 향후 곶자왈 경계 설정 방향을 제시하고, 5년간 투자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곶자왈 종합계획이 수립되면 곶자왈 보전·활용 프로그램 개발, 생물권보전지역 및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국제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업이 가능해진다”며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이용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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