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랑의 세족식 및 건강신발 증정 행사’
입력 2013-06-04 21:33
[쿠키 사회]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는 사내 직원과 가족들을 비롯 계열사와 외주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는 ‘굴렁쇠 봉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의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사랑의 세족식 및 건강신발 증정’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굴렁쇠 봉사단은 이날 순천 보훈지청에서 광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의 보훈가족 20여명을 초청해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발을 정성스럽게 씻기는 세족식을 가졌다. 이어 이들에게 준비해 온 양말과 건강신발도 전달했다.
6.25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최용진(85·광양읍)씨는 “매년 잊지 않고 이렇게 발을 씻겨주며 새 신발을 준비해 준 광양제철소 봉사단원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사단장 고준석(49·생산기술부)씨는 “연로하신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국가에 대한 고마움과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굴렁쇠 봉사단은 지난달 25일 고령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6.25참전 국가유공자인 배상필(85·순천시)씨를 멀리 전남 완도까지 모셔 6.25전쟁 당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 이인수(84세)씨와 만남을 주선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패밀리 굴렁쇠 봉사단은 2002년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에는 성암산업, 부국산업등 9개의 패밀리사와 함께 연합봉사단을 발족해 매년 세족식 행사는 물론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 집수리와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광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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