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메시 돕겠다” 떠 오르는 해 네이마르 바르샤 입단
입력 2013-06-04 18:49
3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엔 5만6500명의 팬들이 몰렸다. 브라질 출신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시우바 주니어(21)를 환영하기 위해서였다. 네이마르 주니어라는 이름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네이마르는 열광하는 홈팬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체결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선수로 뛰게 돼 꿈만 같다”며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온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돼 정말 흥분된다.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700만 유로(약 833억원)에 연봉만 700만 유로(약 10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1억9000만 유로(약 2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네이마르는 2009년 브라질의 명문 클럽인 산투스에서 데뷔해 10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뜨리는 골 결정력을 과시해 유럽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18세 때인 2010년부터 A대표팀에서 뛴 네이마르는 32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합류로 파괴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는 주로 측면에서 활동하는 스타일이다. 빠른 발과 개인기 그리고 화려한 드리블이 장점이다. 네이마르가 측면에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메시가 중앙에서 상대 팀을 흔들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에스타는 “네이마르가 메시와 짝을 이루면 최강의 공격 조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