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수사 원칙대로” 문재인 의원, 블로그서 촉구

입력 2013-06-04 18:05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4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역사적 책무감으로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블로그에 올린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십시오’라는 글에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확인된 것만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다”며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원칙적 처리’를 주문한 것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