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선…

입력 2013-06-04 17:50 수정 2013-06-04 22:29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민족의 근대사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엔 복음의 씨앗으로 이 땅에 헌신한 선교사들이 안장돼 있다. 그분들의 삶은 선교 13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밑거름이다. 이들의 묘비에는 선교사들 저마다의 복음 전파의 열망이 담겨 있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묘비엔 “우리는 부활절 아침에 이곳에 왔습니다. 그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께서 이 백성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사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유와 빛을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찾은 아펜젤러 4세 존 하일러씨(왼쪽)가 고조할아버지 아펜젤러 선교사 묘원을 참배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