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반 “스마트폰 없으면 안돼”

입력 2013-06-04 17:30

대한민국 20대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매체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도 TV 대신 스마트폰을 볼 정도로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잦았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4일 발간한 ‘스마트세대 20대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에서 20대의 50.2%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는 10대(44.2%), 30대(33.2%) 등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수치로 20대가 스마트폰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40대(58.7%), 50대(81%), 60대(92.9%) 등 중·장년층은 TV를 필수 매체로 꼽아 세대 간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93.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80.2%는 DMB 시청이 가능한 단말기를 가지고 있었다. 20대의 26.5%는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TV를 시청한다고 답해 스마트폰이 고정형 TV 수상기를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이용 이후 TV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도 20대는 10.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또 20대는 스마트폰 이용으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이용시간이 줄었다는 응답도 51.7%에 달했다. 스마트폰 이용이 다른 매체를 사용하는 형태까지 바꾸고 있는 것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