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변, 추억·낭만·문화로 가득

입력 2013-06-04 17:23

[쿠키 사회] 올 여름 강원도 동해안 해변이 추억과 낭만, 문화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4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속초지역 해변이 내달 1일 가장 먼저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동해· 고성·양양·강릉·삼척 지역의 해수욕장은 내달 12일 일제히 개장한다.

동해 망상해변은 지난해 7일에 그쳤던 해변 축제기간을 40일로 늘렸다. 망상에서는 오는 7월 12일 여름축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문화예술 동아리 공연과 해변 포크송 콘서트, 가수왕 선발대회, 해변DJ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또 전국바다수영대회와 전국남녀비치발리볼대회 등 체육행사가 열려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성군은 ‘낭만과 정열을 청정 고성에서’를 주제로 다음 달 12일 26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군은 릴레이식 이벤트를 전개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변에서는 라이브 통기타 공연, 록밴드 초청공연, 해양레저스포츠 및 해양캠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8월 5일 죽왕면 삼포해변에서는 주민과 피서객 등 20세 이상 성인들이 참가하는 2013 핫썸머비치씨름대회가 열린다.

속초·양양·강릉·삼척 지역의 유명 해변에서도 독립영화제, 경포 여름바다 예술제, 해변음악회, 밴드공연,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또 조개잡이 축제, 어부체험행사, 어촌체험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피서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편의시설도 크게 늘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올해 해변 온수샤워장 시설과 캠핑장, 탈의실 등을 확대 설치한 것을 비롯해 산책로와 공중화장실을 정비하는 등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찾고 싶은 여름해변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면서 “올 여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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