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항공기 제동장치 복합시험센터 건립
입력 2013-06-04 17:21
[쿠키 사회] 전북 전주에 국내 처음으로 ‘민간·군용 항공기 제동장치 복합시험센터’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데크가 최근 국토교통부와 ‘민간·군용 항공기 제동장치 복합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가 항공기 제동장치 정밀시험 장비 등에 120억원을 지원하고, ㈜데크는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복합산업단지 1650㎡ 부지에 72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시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험의 신뢰성과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안전기술 전문기관인 봏항공안전기술센터가 이를 운영·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외국에 의존하던 항공기 성능시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항공기 핵심부품인 제동장치에 대한 제작·수리 기술은 물론 제작·수리 후 성능시험 능력이 없어 관련 일체를 미국 등 외국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매년 약 500억원의 외화를 유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동장치 정밀시험 장비가 개발되고, 복합시험센터가 운영되면 항공기 안전이 강화되고 낙후된 국내 항공기 제작·정비 시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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