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으면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누릴 수 있다… ‘이 세상에는 한국, 미국만 아니라 천국도 있다’

입력 2013-06-04 17:04


이 세상에는 한국, 미국만 아니라 천국도 있다/이석 지음/상수리나무아래

이 책은 믿음의 기초, 믿음의 본질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역삼동 하나교회를 담임하는 저자 이석 목사는 자신의 소명이 오랜 세월 잃어버렸던 진리들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온전한 복음’을 강조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저 천국에 간다’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누릴 수 있다’도 자세히 가르쳐서 현세에서부터 놀라운 천국 행복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집과 마찬가지로 신앙도 그 기초가 튼실하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저자는 현재 한국 기독교가 다시 살아나는 비결은 신앙의 기초를 명확하게 알고 이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신앙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네 가지가 담겨 있다. ‘천국이 이 세상에도 있다’와 ‘기독교 신앙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방법’, ‘하나님의 사람 농사’가 그가 제시하는 네 가지 기초다.

이 목사는 이 땅에 이미 임한 천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성도들은 이 세상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야 하며 전도란 이 세상에 있는 천국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복음은 내세만이 아니라 현세에 대한 기쁜 소식이라는 게 이 목사의 결론이다. 이 상식과 같은 사실에 대한 무지로 인해 기독교인이면서도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천국을 외면한 채 ‘저 세상’ 천국에 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이 비극이라는 언급이다.

그럼 기독교 신앙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기독교 신앙을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고, ‘예수님을 누리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저자에 따르면 모름지기 신앙인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두 가지다. 혼돈 속에 있을 때 모든 것을 환히 보시는 인도자이신 하나님의 인도를 받거나 혼돈을 정확하게 밝혀주는 영적인 빛인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지혜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 농사’는 영적 성장에 관한 교훈이다. 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사람 농사란 복음의 말씀을 마음 밭에 심어 새사람이 되게 하고, 그렇게 거듭난 새사람이 하나님 말씀대로 성장하도록 섭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사람 농사 전반부는 새사람이 되도록, 후반부는 새사람이 성장하도록 섭리하는 것이다.

저자는 네 가지 신앙의 기초에 전제가 있다고 언급한다. 바로 ‘항상 하나님의 말씀(뜻)대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신앙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준엄하게 말한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