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매니저 출신, 건강식품을 성기능개선제로 유통 덜미
입력 2013-06-04 12:53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산 유해 건강식품을 밀수입해 성기능 개선제로 허위광고한뒤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 법률위반 등)로 전 연예인 매니저 등 일당 3명을 검거 박모(41)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전직 유명 연예인 매니저 출신인 박씨 등은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뒤 전문의약품인 ‘타다라필’, ‘실데나필’ 등이 함유돼 국내 수입이 금지된 ‘비그로’, ‘수하그라’ 등 미국산 유해 건강식품을 국제특송으로 밀수입한뒤 성기능 개선제로 전국에 7억7000여만원어치를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강력한 성기능 개선효과’를 내세워 유통시킨 유해 건강식품은 칵스타·비아진·비젤·라이즈2·스페니쉬플라이·라비멕스·비비드·오브사이즈·섹스사이다·미소허니·카마수트라 등이다.
이들은 이들 제품에 대해 성기확대·조루방지·발기부전 개선·초고속 발기제·성기확대·초강력 발기제·여성흥분제·여성 성욕 강화제·흥분크림 등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미국산 유해 건강기능식품을 비타민제 용기에 담아 소량으로 국제특송을 이용해 국내에 반입한뒤 재포장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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