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자영업 최다 밀집지역은 중구-종로구

입력 2013-06-04 11:03

[쿠키 사회] 서울에서 편의점 의류점 PC방 등 특별한 기술 없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자영업자’가 가장 밀집한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4일 발표한 ‘일자리정보 예보’에 따르면 생계형 자영업은 거주인구가 적으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와 종로구 등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원구 등 도심 외곽 거주지역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의류점 한식당 중식당 분식점 부동산 당구장 PC방 노래방 미용실 등 10개 업종이 가장 밀집한 곳은 중구였다. 또 종로구에는 치킨집과 세탁소, 강서구에는 슈퍼마켓, 중랑구에는 개인용달, 성동구에는 세차장이 각각 밀집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이 밀집한 곳은 중구 소공동이었으며, 당구장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 을지로동이었다.

한편 최근 3년 내 시가 정한 15개 생계형 자영업자의 신규 등록비율은 22.6%로, 전체 자영업자의 신규 등록비율 18%보다 높았다. 3년 이내 신규등록 비율이 높은 업종은 PC방(34.4%), 당구장(34.2%), 편의점(33.8%), 치킨집(33.2%), 의류점(30.3%), 분식점(28.5%)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규 자영업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베이비 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은퇴가 늘면서 비교적 진입이 쉬운 생계형 자영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