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머니들 뿔났다!…5일 청와대서 '라오스어린이 강제북송' 항의 집회

입력 2013-06-04 09:48

[쿠키 사회] ‘라오스 탈북 고아들의 강제북송’에 대한 탈북 어머니들의 항의 집회가 열린다.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자연대(대표 김태희) 등 북한인권단체들은 5일 오후 1시 서울 외교부와 청와대 앞에서 라오스 탈북 고아 9명의 북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탈북자녀구출버스’를 타고 상경한뒤 전국의 탈북민 모임과 합류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라오스 탈북 고아들의 현황을 소개한뒤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 ‘세계에 고하는 어머니들의 호소문’ 등을 낭독한뒤 외교부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행진할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서 열릴 예정인 기자회견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자연대와 탈북난민북송반대 부산시민연대, 탈북난민 북한구원 부산교회연합 등이 주최한다.

탈북 어머니들은 이날 집회에서 ‘라오스정부는 탈북자난민지위 인정하라’, ‘라오스주재 한국대사관은 강제북송 된 탈북고아들의 생명을 살려내라’, ‘라오스는 탈북자를 인도한 선교사들을 인신매매로 매도한 망언에 대하여 사과하라’, ‘외교부는 라오스에서 강제북송 된 9명의 탈북고아들을 외면한 관련 직원들을 문책하고 엄중 처벌하라’, ‘해외의 모든 한국대사관들은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라’, 한국정부는 탈북고아들을 강제북송 되도록 방치한 외교부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라‘, ’한국정부는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고 강제북송 된 탈북고아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의 대책을 강구하라‘, 한국정부는 라오스 수교문제를 재 정비하라’, ‘한국정부는 하루속히 북한인권제정법을 촉구하라’, ‘북한은 그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는 내용을 촉구할 예정이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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