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우경자·서울대 고광표 교수팀, 유해 미생물 효과적 제거 은나노 입자 개발
입력 2013-06-03 21:42
사스, 조류독감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도록 미생물을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우경자(사진) 박사팀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고광표 교수팀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죽이는 물질 개발과 관련한 논문을 오는 7일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재료화학 저널 B’에 표지논문으로 실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달 8일 온라인 저널에 미리 발표됐다.
은나노 입자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외부로 유실되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자성을 띤 소재에 은나노 입자를 견고하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노출된 나노 입자 표면이 유해 미생물에 직접 작용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소재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제거 실험에 적용한 결과 100%에 가까운 제거율을 보였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