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막으려면… 건성 모발, 이틀에 한 번만 샴푸 사용을

입력 2013-06-03 20:04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 탈모가 급증하는 추세다. 남성과 노인의 전유물로만 생각되던 탈모가 이제 젊은 여성층에게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탈모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탈모 환자는 약 17% 증가했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는 2007년 8만112명에서 2011년 9만3737명으로 약 1만3000명이 증가해 전체 탈모 인구 19만 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국내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남성 탈모에 관련된 연구는 많았으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탈모 요인 연구는 미비했다. 이에 따라 여성 탈모에 관한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진행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수집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평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가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성 탈모는 주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무리한 다이어트, 임신과 출산, 모발관리 부주의, 스트레스 등이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도움말을 통해 여성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제안한다.

우선 각 두피 타입에 따라 머리 감는 횟수를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오히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건성은 이틀에 한 번, 지성은 하루에 한 번 샴푸하는 것이 좋다. 주 1∼2회 두피 전용 스케일링 제품을 이용하면 두피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브러시를 이용해 샴푸 전 가벼운 브러싱을 하는 것도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샴푸 전 브러싱은 가벼운 두피 마사지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노폐물 발산을 촉진시키고 모발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들뜨게 해 잘 씻게 내려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샴푸는 잠들기 전 저녁에 하고 충분히 헹궈야 한다. 저녁에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모낭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샴푸를 할 때에는 거품을 내어 3∼5분 정도 마사지한 다음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충분하게 헹궈내는 것이 기본이다.

찬 바람을 이용해 두피까지 말리는 것도 탈모 예방의 지름길이다. 습하게 물기가 남은 두피는 또 다른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머리를 감고 나서 젖은 상태로 오래 두지 말고 찬바람을 이용해 완벽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

아모스프로페셔널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보가 아닌 잘못된 속설을 따라 모발을 관리할 경우 오히려 탈모 진행을 재촉할 수 있으므로 전용 제품 사용과 함께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윤형 쿠키뉴스 기자 vitamin@kukimedia.co.kr